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생명체는 지구밖에 없어요. 그러니 외계생명체를 논하기 위해서 참고할 수 있는 건 우리밖에 없는 셈이죠. 그렇다면 외계생명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건 저희 주관적인 생각이니 혹시 다른 의견 있으면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세요.

1. 물

    물 중에서도 액체상태의 물이 있어야 합니다. 얼음이나 수증기가 있어도 그것이 액화될 수 있는 조건만 갖출 수 있다면 괜찮아요. 그런데 왜 꼭 물이 있어야 하냐고요. 다른 액체를 이용한 생명체가 있을 수도 있는데.. 물론 그럴 수도 있어요. 하지만 물은 우주에서 굉장히 흔한 물질입니다. 화학반응을 잘 일으켜서 다양한 물질을 만들 수도 있고요. 이 외에도 많은 장점이 있는데 굳이 다른 액체를 쓸 필요가 있을까요?

2. 이산화탄소

    의문이 들죠? 왜 이산화탄소인지? 아시다시피 이산화탄소는 온실가스예요. 없으면 안됩니다. 만약 지구에 온실가스가 없다면 적도지방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져요. 꼭 있어야 하죠. 하지만 과유불급입니다. 너무 많으면 문제가 되죠. 바로 금성처럼요. 우리 지구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알아서 조절해요. 이를 통해 생명이 살아갈 수 있는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지요. 화산활동을 통해 분출된 이산화탄소는 비 등을 통해 땅이나 바다로 내려와 탄산염이 돼요. 이 탄산염이 맨틀로 들어가 데워져 다시 기체로 분출됩니다. 여기에서도 물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3. 땅(대륙)

    대륙은 탄산염의 저장고로 훌륭합니다. 일정량의 이산화탄소를 잡아두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만약 대륙이 없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이산화탄소가 대기에 있을 것이고 이는 지구 온난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대륙이 없을 때를 가정한 시뮬레이션 결과 지구의 온도는 약 60도 이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놀라운 일이죠?

    대륙은 지구 생명체의 필수 요소이지만 그 양이 많지 않은 인과도 관계가 있어요. 대륙이 땅과 바다에 인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답니다.

4. 산소

    생물이 살아가려면 에너지가 필요해요. 몸 속에 물질이 들어오면 화학반응을 통해 에너지를 얻게 되는데 이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산소랍니다. 산소는 원래 독극물이었는데 산소를 통해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끄집어내는 생명체가 나타납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되었는지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획기적인 일임은 분명합니다. 예를 들어 포도당은 이산화탄소와 물로 분해되면서 엄청난 에너지가 발생합니다. 이런 일을 가능하게 만든 게 바로 산소인 것이죠.

    산소의 또 다른 역할은 오존층을 통한 자외선 차단입니다. 지구 초기에는 산소가 없었어요. 지구 생명체 최초로 산소를 내뿜은 생명체는 '시아노박테리아'로 추정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지구에는 산소가 늘어났고 오존층이 만들어졌죠. 바다에만 있던 생명체가 육지로 올라올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셈이죠.

   지금까지 살펴본 위의 내용과 같은 환경이 갖추어진 행성이 있다면 생명체가 출현할 가능성이 상당이 높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비슷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