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루마린입니다. 우리는 보통 '해가 서쪽에서 뜬다'='불가능한 일이 일어났다!'라고 해석을 합니다. 그런데 만약 해가 서쪽에서 해가 뜬다면 어떨까요?

일단, 해가 서쪽에서 뜨기 위한 조건은 지구가 태양 주위를 서쪽으로 돌거나 공전축에 대한 자전축의 기울기가 90도가 넘어가야 합니다. 그러면 공전 방향과 반대로 자전을 하게 됩니다. 즉, 해가 서쪽에서 뜹니다.

지구는 어떻게 될까??

자전과 공전 방향이 반대라면 하루는 공전 때문에 짧아집니다. 만약 해가 서쪽에서 뜬다고 생각해 본다면 지구의 공전으로 인해 해는 매일 매일 조금씩 서쪽으로 이동합니다. 따라서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지구가 360도 자전을 끝내기 전에 하루가 됩니다^^;;

또 자전방향으로 인한 대기의 순환도 방향이 바뀌게 될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편서풍의 영향권에 있기 때문에 대륙성 기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전방향이 바뀔 경우 편동풍의 영향권에 놓이게 될 것이고 해양성 기후가 나타날 것입니다. (편동풍은 편서풍이 됩니당) 그러면 지금보다 연교차나 일교차가 적어질 수도 있습니다. 봄철에 기승을 부리는 황사와 미세먼지도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 날아갈 수도 있습니다.*^^*

자전의 방향이 바뀌면해류의 방향도 변하게 됩니다. 북반구에서는 시계방향, 남반구에서는 반시계방향으로 돌고 있는 해류가 반대로 바뀌겠지요. 현재 사하라사막의 서쪽이나 칼라하리 사막, 호주의 서부 등은 한류의 영향으로 사막이 발달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해류가 바뀔 경우엔 난류의 영향을 받아 사막이 아닌 녹지가 조성되지 않을까요? 바다 생물도 명태와 대구·넙치 같은 한류성 어종이 많아져 우리의 음식문화가 변했을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기후와 해류가 바뀌게 되면 그 환경에 맞게 발달된 문화도 지금과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전반적으로 온화한 기후로 생활이 좀 더 풍요로워질 가능성이 있고, 반면 서유럽등지는 대륙성 기후로 인해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운 기후를 맞아 지금의 동북아시아와 비슷한 생활로 바뀔 수 있습니다. 특히 배를 이용한 무역이 활발했던 만큼, 해류가 바뀐다면 전세계의 무역 역사도, 교류했던 문화도 지금과 달라지겠죠?

모든 행성들의 공전 방향은 지구와 같습니다. 즉 서쪽에서 동쪽으로 공전합니다. 하지만 자전 방향은 같지 않습니다. 지구는 공전 축에 23.4도 기울어진 상태로 자전을 합니다. 공전축에 대한 자전축의 기울기가 90도가 넘어가면 공전 방향과 반대로 자전을 하게 됩니다. 즉, 해가 서쪽에서 뜨게 됩니다.

그렇다면 해가 서쪽에서 뜨는 곳은 어디일까요?? 일단 공전 축에 대한 기울기가 가장 큰 곳은 금성입니다. 금성의 자전축 기울기는 177.4도나 됩니다. 금성은 거의 물구나무서기를 한 상태로 공전을 하고 있습니다. 명왕성의 경우도 자전축의 기울기가 122.5도 됩니다. 천왕성의 경우는 자전축의 기울기가 97.8도로 공전 궤도면을 따라 바퀴가 굴러가듯 앞으로 나아갑니다. 물론 천왕성도 공전궤도면보다 자전축이 남쪽에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해가 서쪽에서 뜹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OhKzyL_dEU(유트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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