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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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아 아이에게 천문학을 접하게 해주고 싶어서
과학동아 천문대 수업을 신청했다.
내 생각에 애가 제일 좋아할 만한 수업은 <망원경 다루기>일 것 같았는데..
아이(초2)가 굳이 2개만 듣겠다고 하여서
<해바라기>와 <별과 별자리>만 신청하였다.
결과적으로.. 당일 <망원경 다루기>까지 다 신청해서 하루 3강좌를 모두 들었다.
수업을 들은 아이의 말로는 <별과 별자리>, <망원경 다루기>는 무척 재미가 있었는데
<해바라기>는 재미가 없었다고.
수업이 일방적인 강의식이어서 학생들이 참여할 기회가 적어서 매우 지루했다고 한다.
애가 수업을 들으면서 이렇게까지 구체적으로 지루했다고 한 적이 별로 없어서 사실 약간 놀라고 이후의 수업들도 좀 걱정을 했는데
<별과 별자리>, <망원경 다루기>는 무척 재미가 있었다고 하니
수업 내용에 따라 좀 편차가 있는 듯하다.
이런 점은 앞으로 좀더 시정이 되면 좋을 듯하다.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근처에 학부모들이 기다릴 장소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그 건물 안에도 마땅한 까페 하나 없을 뿐더러
그 근처에도 용산 지역의 특성상 시간보낼 만한 곳이 마땅치 않은 편이다.
옆 건물에 롯데리아가 있기는 하지만.. 이것도 <망원경 다루기> 수업이 마치기 전에 문을 닫아서 시간이 애매했다.
학생들 교육 프로그램을 앞으로 늘릴 계획이라면
학부모들이 앉아서 간단히 차라도 마시며 기다릴 공간을 좀 마련해주면 좋을 듯하다.
여하간 도심에 접근이 편리한 곳에 이러한 프로그램이 있어서 매우 편하고 좋았다.
앞으로 몇 가지 점들이 시정된다면 더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