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논쟁"

  우주가속팽창이론은 2011년 노벨상을 수상했고 우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는 사실이죠. 그런데 한국의 과학자가 해당 이론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어요.

  우주가 가속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은 초신성의 밝기를 통해 알아냈어요. 1a형 초신성은 표준화를 거치면 밝기가 일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죠. 이런 가정하에 우주 곳곳의 1a형 초신성을 관측한 결과 멀리 떨어져 있는 초신성일수록 적색편이가 크게 나타났어요. 어떤 천체가 멀어지면 그 천체의 빛에서 적색편이가 나타나는데 멀어지는 정도가 클수록 크게 나타나죠. 따라서 멀리 있는 천체일수록 적색편이가 크게 나타나는 건 그 천체가 우리로부터 빨리 멀어지는 것이고 이를 통해 우주는 가속팽창하고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답니다.

  문제를 제기한 우리나라 과학자는 1a형 초신성의 밝기가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주장했어요. 즉 나이에 따라 밝기가 일정하지 않다는 것이죠. 따라서 가속팽창이론의 근거가 되는 초신성의 데이터가 잘못된 것이므로 우주가속팽창은 틀린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천문학계에서는 이 사건을 흥미롭게 바라보면서 오랜만에 건전한 논쟁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과연 우주는 가속으로 팽창하지 않는 걸까요? 그럼 가속팽창의 원인으로 생각된 암흑에너지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이번 논쟁의 결과가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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