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과학동아천문대입니다.

  지난 4월 대혜성으로 예측되었던 아틀라스 혜성에 실망하신 분은 7월 하순 저녁 시간을 주목하세요. 맨 눈으로 보기엔 쉽지 않지만 쌍안경을 이용한다면 색다른 혜성의 모습을 즐길 수 있습니다.

<NASA>

  올해 3월 27일 나사(NASA)의 근지구 천체 탐사위성인 "NEOWISE"가 발견한 혜성인 니오와이즈가 7월의 밤하늘을 수놓을 전망입니다. 비록 하늘이 밝고 고도가 약 10도로 낮아 관찰이 쉽지 않지만 밝기가 약 1~2등급으로 상당히 밝아진 상태여서 새벽 4시쯤 맑은 날씨라면 시도해 볼만 합니다. 

<마이클 마티아 조>

  이 혜성은 7월 3일 수성 궤도 근처에서 태양에 가장 가깝게 접근했다 이달 23일 지구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는데 이 때 지구와의 거리는 0.69AU(1AU:태양과 지구사이의 거리)로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보다 훨씬 가까운 곳에 있게 됩니다.

<Sky & Telescope>

  니오와이즈 혜성은 7월 중순까지 점차 밝아지지만 새벽시간에 보이는 달로 인해 관측이 쉽지 않습니다. 달이 없는 중순 이후에는 밝기가 점차 어두워지지만 고도가 올라감에 따라 어두워지는 효과가 그리 크지 않아 7월 하순 경이 이 혜성을 관찰하기 가장 좋은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니오와이즈 혜성의 밝기가 예상대로라면 맨 눈보다는 쌍안경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혜성은 코마 부분이 밝은데 비해 꼬리는 희미하므로 쌍안경을 이용하면 희미하게 꼬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꼬리의 방향은 북쪽 지평선에서 위로 향하고 있을 예정이오니 7월 하순 저녁 9시 경 꼬리를 위로 한 채 북서쪽을 지나가는 혜성의 모습을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