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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중력이 두 배, 혹은 절반이 된다면?
MJKIMS0411 2021.08.08 2,905

1. 지구의 중력이 절반이 된다면?

 

만약 지구의 중력이 절반이 되면 몸이 쉽게 뜨기 때문에 지구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제트팩 기술이 발달했을 것 같습니다. 또한 하늘을 쉽게 날 수 있기 때문에 비행기와 헬리콥터, 그리고 무엇보다도 로켓 발사하기가 매우 간편해서 우주에 있는 행성들을 더욱 쉽게 탐사할 수 있을 겁니다.(당연히 우주비행사가 되기 위한 자격의 기준도 낮아지겠지요. 중력이 절반이 되니 우주로 나갈 때 받는 고통도 덜할 것입니다.) 그밖에 식물의 뿌리가 발달하도록 진화해서 산사태가 덜 나고, 우박이 내릴 때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늘을 나는 자동차, 우주까지 가는 로켓 등 매우 다양한 발명과 그것을 뒤따르는 수많은 소설의 소재가 생깁니다.

이러한 장점도 있지만 항상 장점 뒤에는 단점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만약 지구의 중력이 절반이 되면 자연재해의 피해가 극심할 것입니다.(지진을 제외하고) 화산이 폭발하면 하늘에 용암이 날아다니고, 산사태가 나면 흙이 하늘을 뒤덮을 것입니다. 어쩌면 사람들은 트램폴린을 못 발명했을 수도 있고, 무역에 매우 유용한 화물선도 강풍이 불면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이 점차 줄어들 겁니다. 모든 나라의 정부는 예산을 중력이 높은 돔을 만드려고 쏟아부을 것이고, 이에 따라 중력을 잘 이용하는 나라가 권력을 쥐고 중력에 관해서는 독점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건물은 태풍이나 허리케인, 토네이도에 휩쓸리지 않도록 지하에 기초공사를 매우 깊이 할 것입니다. (예산이 전부 거덜남) 지하철과 기차는 위험한 교통수단으로 손꼽힐 것이고, 운행하는 열차는 모두 네오디뮴 자석을 활용한 자가부상열차일것입니다.

 

2. 지구의 중력이 두 배가 된다면?

 

우리는 지금에 두 배가 되는, 즉 매우 큰 중력에서는 생활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집은 일시적으로 물을 가득 채워넣은 돔이 될 것입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중력을 낮추는 집을 지어 살 것입니다. 그 안에서 작물과 식물들을 키우겠지요. 식물은 식물 전용 특수 온실 안에서만 자랄 것입니다. '중력기술자'라는 직업이 탄생할 수도 있습니다. 고기, 채소와 같은 음식들은 키우기가 힘들어 돈 많은 사람들의 음식이 될 것이고, 평민들은 놀랍게 많이 발전한 과학이 만들어낸 하이테크식품(알약처럼 생겼고, 이것으로 한 끼 식사가 해결 가능합니다.)으로 매 끼 식사를 때울 것입니다. 

지구는 달을 매우 강하게 끌어당겨 지구는 달을 부숴서 토성처럼 고리가 생길 수도 있고, 우주쓰레기와 운석, 혜성, 소행성의 충돌이 더욱 잦아져서 인류는 하루빨리 지구를 벗어나 다른 행성으로 갈 것입니다. (<파피용>과 같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어요.) 그러나 우주로 가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앞선 미래의 기술이 필요할 것이고, 결국 인류가 멸망할 가능성이 매우 커집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새로운 인류가 탄생할 수도 있습니다.

첫번째로, 진화할 수가 있습니다.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살아남기 위한 지능이 훨씬 높아질 수도 있고, 자신의 기억을 후손에게 물려주는 유전자 등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이 새로운 인류는 자신을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사피엔스' 등으로 부르며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의 두뇌 용량, 뼈의 크기 등을 따져서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가 어떻게 높은 중력에서 살아남았는지 연구할 것입니다. 

두번째로, 진화를 하는 도중에 퇴화도 할 수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뼈가 굵어진다던가, 허파가 커져서 고래처럼 두 시간 동안 숨을 안 쉬어도 되던가 하는 방식으로 진화하며, 이에 따른 생존 의식을 제외한 것(지능)이 퇴화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아마 생존을 1순위로 하고 지능은 2순위가 되기 때문이겠지요. 아마 인류는 이미 지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퇴화 이후 훌륭한 신체는 후손이 물려받고, 지능이 다시 진화해서 옛날의 체계적이고, 안락하고, 재미있는 삶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 글을 쓰며 지금의 지구가 매우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력이 높거나 낮은 외계 행성에 생명체로 태어나지 않아 다행이고요.

이상입니다, 김민준 기자였습니다.

댓글 1
  • 과학동아천문대 2021.08.19
    와우 김민준 기자님~ 방금 SF영화를 한 편 본 것 같아요!!
    용암이 날아다닌다면 우리에게 날개달린 소방차가 필요하겠네요!
    저도 이상적인 지구에 살고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ㅎㅅ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