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마음뿐만 아니라 아들의 마음도 흔들어 놓은 별스카우트 주노반~

제 어렸을 적 기억에 반짝이는 수많은 별이 너무 예뻐 늘 올려다 보며 별자리를 찾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 도심의 하늘엔 별이 없어서 인지.. 아님 아직 노는 게 좋은 남자 아이라서 그런지 별에 흥미도 없고..

학교 수업에도 별자리가 나오는데 걱정스런 마음에 별에 관심이라도 가져 주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별스카우트 주노반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첫날이라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수업 같이 받을 수 있게 해주셨는데요

교실 들어가기전 입구에서 받은 별스카우트 라는 책으로 이론 수업이 먼저 진행되었습니다.

아이가 별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몰라서 수업을 어떻게 따라갈지 걱정이 많았는데

천문대장 선생님게서 아이들의 수준과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을 해주시고

선생님의 질문에 틀린 대답을 해도 아이가 용기 잃지 않게 잘 받아주셔서

다음 질문에도 정답은 아니지만 계속 대답하고 재밌게 수업을 듣는 모습을 보며 신청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론 수업후엔 천체 관측관에서 천체 망원경으로 화성을 관찰 하였는데요

별에 관심도 없던 녀석이 망원경 속 화성이 빨간색이라며 “엄마 작고 빨게~” 하면서 선생님께 "또봐도 되나요?" "사진찍어도 되나요?" 하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보고 또보고~

아이들이 충분히 경험하고 관찰할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레이져로 밤하늘에 별자리를 쏘면서 겨울 별자리를 알려 주셨는데요 안보인다는 아이들이 있으면 그냥 넘기지 않으시고 여러번 알려주셨습니다.

 천체투영관에 누워서 영상으로 별자리 이야기와  오로라 영상까지 관람할수 있었는데요

처음 천문대장 선생님께서 투영관 오로라 영상을 보고 멋지다 느끼시면 오로라를 보러 가고 싶어질 분들도 계실 거라고 하셨는데 저희 아들이 영상을 본 후에 투영관을 나오기도 전에 “엄마 오로라 보러가요 오로라~~”

 “엄마, 서울 하늘엔 별이 많지 않아서 별자리 찾기가 더쉽데~~”

북극성만 알던 아들은 계절 별자리는 동쪽에서 찾고 겨울엔 카펠라를 찾을 수 있다면서 하늘을 보며 카펠라~~오로라~하며 이야기를 합니다.

 용산까지 가서 수업을 들어야 하냐고 짜증냈던 아들이 수업을 듣고 난후에 주노반으로 끝내지 않고 계속 듣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별스카우트 탐구반 심화반 수료반까지 정주행~~ 하기로 아들과 약속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