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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대 후기

과학동아천문대를 경험하신 분들의 생생한 리얼스토리입니다.
서울의 별이 빛나는 밤
최미경 2014.05.30 3,988

starry night (별이 빛나는 밤)

반고흐 작품으로 유명한 별이 빛나는 밤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서울 하늘의 별이 빛나는 밤을 말하는 것입니다.

도시, 그것도 한국의 수도인 서울에서 별이 빛나는 밤 관측이 가능할까요?

저는 2주전 서울 한복판인 용산의 밤하늘에서 별을 관찰 했습니다.

동아 사이언스 과학 동아 천문대의 별관측 프로그램을통해서 가능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천문대에서 천체 망원경으로 별을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천문대가 있는 지방으로 내려간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였습니다.

시간을 할애하기도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용산에 천문대가 생겼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로 신청했습니다.

2시간 가량의 프로그램 후 전 대만족입니다. 주변의 지인들에게 적극추천을 하고 싶습니다.

시뮬레이션 체험

첫번째 시간은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별자리, 은하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강의 해주시는 분께서 어찌나 설명을 재미있게 하시는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하며 들었습니다.

움직이지 않는것처럼 보이는 북극성이 사실은 조금씩 움직이고 있으며

몇만년 후에는 엄청 크게 움직인다는 사실을 처음들었는데

이해가 무척 잘되게 설명해주셔서 재밌으면서도 인상깊었습니다.

이때 들은 내용은 천체 망원경으로 별을 볼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강의 내용을 좀 더 쓰고 싶지만 스포가 될것 같아 내용은 쓰지 않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강의를 들으시면 대만족 하실듯 ^^

천체 투영관 체험

두번째로는 천장이 돔 현태인 방으로 들어가 의자를 뒤로 젖히고

천장에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별자리를 관측했습니다.

마치 진짜 별이 하늘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때도 강사분께서 별자리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는데 정말 재미있습니다.

하늘 위를 보며 설명을 들어서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대망의 밤하늘 관측

세번째로는 옥상에 있는 천체망원경을 통해 직접 밤하늘의 별을 관측합니다.

교육 중 가장 하이라이트인 부분입니다.

관측 하기전 밤하늘에 반짝이는 관측대상 별을 레이져 포인터로 가르켜

위치와 간략한 설명을 해주시고 망원경으로 관측합니다.

먼저 돔 안에 들어있는 가장 큰 천체 망원경으로 목성을 관측했습니다.

두 눈으로 직접 봤을때 그 신기함이란...

평소 저는 목성을 보면 사탕 츄파춥스가 생각났습니다.

소용돌이 같은 띄의 색깔이 비슷해서랄까요..

매번 사진으로만 보던 그 목성을 두 눈으로 보고

강의하시는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는데 성공했습니다.

(직접 촬영한 목성 사진)

다음은 야외에 준비되어있는 보다 작은 천체 망원경으로 각자 별을 관측했습니다.

별이 있는 방향으로 망원경 방향을 맞추고 직접 촛점을 맞추며 별을 관측했습니다.

마치 스나이퍼가 된 기분이였습니다.

촛점을 어떻게 맞추느냐에 따라 눈으로 보는 선명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조절이 필요한 나름의 기술이 필요했습니다.

오기전부터 달을 자세하게 보고싶었는데 처음에는 미세먼지와 구름에 가려져 달이 보이지 않아 실망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 지나자 달이 그 모습을 서서히 드러냈습니다.

저는 냉큼 야외의 천체 망원경중 사양이 좋아 보이는 천체망원경으로가 달을 직접 관측했습니다.

그 황홀함이란...

맨눈으로 밤하늘에서 보는 그 것과는 느낌이 다르더군요. 형용할수 없는 아름다움 이랄까..

완전한 보름달은 아니였지만 어여쁜 달의 모습이였습니다.

여러번의 시도끝에 스마트폰에 그 모습을 담을수 있었습니다.

(직접 촬영한 달 사진)

기념품 제작

천체 망원경 관람 후에는 실내로 이동하여 기념품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별자리를 그려서 열쇠 고리 형식으로 만드는 것인데

커다란 플라스틱을 오븐에 구우니 귀엽고 앙증맞은 크기로 작아집니다.

기념품 제작까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정말이지 전체 프로그램 중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몇시간 이였지만 프로그램을 구상한 선생님들의 애정과 노력이 느껴졌습니다.

좀 더 흥미롭게 좀 더 친근하게 알려주려는 모습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였지만 정말이지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성인 프로그램을 체험했지만 다음번에는 다름 체험 프로그램을 다시 신청하여 재방문 하고 싶네요.

홈페이지의 메인 글 귀처럼

"들은 것은 잊어버리고 본 것은 기억하며 직접 해 본것은 이해한다."라는 공자의 말씀이 이해가 가는 체험이였습니다.

서울에서 별을 관측할 수있다는 위치적인 장점 뿐만 아니라 알찬 프로그램과 위트있는 선생님들로 구성된 동아 사이어스 과학 동아 천문대는 딱딱하기만 할꺼 같은 천문학을 쉽게 다가갈수 있게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천문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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