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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대 후기

과학동아천문대를 경험하신 분들의 생생한 리얼스토리입니다.
별볼일 많았던 5월 16일~!
정향윤 2014.05.20 2,183

4월쯤에 우연히 블로그에서 과학동아천문대의 존재를 알게 되어 프로그램 꼭 들어봐야지 했는데

5월에 성인프로그램이 뜨더라고요. 그래서 이건 꼭 들어야해 하며 친구를 꼬셔 함께 등록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반짝반짝한거에 관심이 많았고, 특히 밤하늘의 별 보는 걸 좋아하던 터라

16일이 얼른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별본다고 16일에 연가내서 심신의 안정을 취한 후 저녁쯤에 용산으로 룰루랄라 하며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생각보다 신청한 사람들이 많아 놀랬고 특히 연인들이 많아서 더 놀래고 ㅎㅎ 가족, 친구도 좋지만 연인이랑

같이 별보면 더 로맨틱할거 같아요~

8시에 강연 시작! 강연자님께서 5월 16일날 달, 목성, 토성, 화성 다 볼 수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가뜩이나 붕붕 떠다니던 제 가슴은 폭발하고 ㅎㅎ

Starry Night 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이용해서 강연자님께서 많은 내용을 너무 쉽게 설명해주셔서

귀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실제 별을 보는 거 같은 시뮬레이션을~ㅎㅎ 이 프로그램 구매해서 집에서 보고싶어요.

어릴때 과학앨범에서 보던 습자지 지식에 강연자님께서 저를 계몽시켜

아는 만큼 보인다고 나중에 별볼때 정말 강연에서 들었던 별들이 제 눈에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인상적이었던 마지막 강연내용..정말 우리는 우주속의 먼지같은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왕 먼지인거 멋진 먼지로 살다 가야지 하는 생각이...ㅎㅎ

강연이 끝나고 천체투영관에서 누워서 별보고 목성이 지기 시작한다는 말에

벌떡 일어나 망원경으로 돌진!

목성에 있는 갈릴레오 위성 4개도 보이고 너무 귀여워서 사진으로 소장하고 싶었으나 사진 실패 ㅠㅠ

다음날에는 위성이 3개만 보인데서 그냥 4개보이는 행운에 만족하며 사진은 안녕..

그러고 나서 야외의 천체망원경들 직접 조작하며 화성도 보고 달도 보고~그런데 마침 어디선가 들리는

토성 떴다 소리에 또 돌진해서 보고~토성은 왠지 반지의 제왕 사우론의 눈 같았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는 목성이 맘에 들었어요.

프로그램 예상 시간은 원래 2시간인데 어느새 3시간이 지나고 막차와 직원분들의 피로도를 생각하여

후딱 기념품 만들고 아쉬움을 뒤로 한채 떠났습니다.

사무실 와서도 동료들한테 만원자리 지폐에 나와있는 북두칠성 6번째 별의 갯수를 설명하며

그날의 추억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다음에 또 놀러갈게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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