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천문대 후기

과학동아천문대를 경험하신 분들의 생생한 리얼스토리입니다.
망원경 마스터
장지연 2014.03.19 3,053

2월에 수업 세 개를 폭풍으로 들었는데

3월에 새로운 수업 두 가지가 생겼다고 해서 <망원경 마스터>를 신청했습니다.

아무래도 이건 어른이 같이 들어야지 싶어 애 아빠랑 초3 아들을 세트로 신청했지요.

수업 당일!

둘이서 천문대 바로 길건너에 있는 롯데리아에서 저녁을 폭풍으로 흡입하느라

5분이 늦었답니다. 이것 때문에 아들내미가 아빠를 엄청 구박하고 잔소리를 하면서 강의실로 입장을 했어요.

강의실에서는 망원경의 원리를 배우며 현미경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배웠는데..

현미경은 작은 것을 크게 보는 것이고 망원경은 어두운 것을 밝게 보는 것이라서

현미경은 배율을 보고 사고 망원경은 렌즈(굴절망원경)과 거울(반사망원경)의 지름의 크기를 보고 사야 한다고 배웠답니다.

이외에도 경위대식, 적도의식 망원경 등 여러 망원경의 종류에 대해 학습했구요.

이후에 망원경을 체험하는 차원에서

천문대의 망원경과 쌍안경을 이용해서 목성과 겨울철에 보이는 별을 관측하였는데, 아빠가 핸드폰으로 달 사진을 찍었다며 흥분해서 마구 카톡을 보냈습니다. 마침 보름이라 달이 엄청 크고 똑똑하게 잘 보이더라구요.

애 아빠도 원래 어린 시절에 천문학에 관심이 좀 있어서인지, 목성의 줄무늬와 갈릴레오 4위성을 또렷이 보았을 때 뭉클 감동이 밀려 왔답니다.

체험을 마친 뒤에는 교육영상을 통해서 망원경을 통해서 과학에서 어떤 발전이 있었는지를 배우고, 망원경 세트를 조립 해체 하는 방법을 배웠구요.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자유롭게 조를 이루어서 조립과 해체하는 것을 체험하고

별과 달, 목성을 직접 찾아 보는 방법을 익히는데,

아들이 속한 조가 제일 잘 해서 선물도 하나 받았습니다.

수업 내용도 재밌었지만 무엇보다 좋았던 건

우연히 아들과 한 조가 된 아이들이 천문학자를 꿈으로 삼고 있는 아이들이어서

정말로 배우는 것 하나하나를 즐겁게 하고, 서로서로 이야기 나누는 것도 즐거워해서

아들이 좋은 영향을 받았던 점이었어요.

앞으로도 여러 프로그램 개발하면 꼭 참석할 생각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