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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대 후기

과학동아천문대를 경험하신 분들의 생생한 리얼스토리입니다.
과학동아 천문대에서 관찰한 개기월식! 수퍼 블루 블러드 문
권태용기자 2018.02.07 1,685

<그림: 2018.1.31 저녁 10시 15분 천체망원경으로 바라본 개기월식>


 안녕하세요. 저는 어린이과학동아 권태용 기자입니다.


 여러분은 어제,  2018년 1월 31일 밤하늘의 달을 보았나요?


 저는 과학동아 천문대의 개기월식 관측회에 참여했어요.


날씨가 정말 추웠지만 달을 보며 즐거운 마음이 들어서 추운 것도 잊어버리고 사람들과 함께 개기월식을 봤어요.

 

개기월식은 지구의 그림자가 달을 가리면서 달이 안보이게 되는 현상이에요.

그러니까 태양 - 지구 - 달이 일직선으로 위치하면서 일어나게 되요.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면 개기월식이고, 조금만 가려지면 부분월식이 되는 것이에요.


개기월식은  개기일식에 비해서 자주 일어나지만, 날씨가 좋아야 잘 볼 수 있어요.


이번 개기월식이 중요했던 이유는 일년 중에 가장 달이 큰 슈퍼문과, 블루문, 그리고 개기월식이 일어나면 붉어지는 블러드 문까지 함께 볼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오지 않기 때문이에요. 이번이 지나면 이런 기회는 19년 정도 후에 다시 일어난다고 해요. 아쉽게 어제의 개기월식을 놓친 분들에게 제가 어제 과학동아천문대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이 사진은 8:45분에 찍은 달이에요. 달이 정말 크고 환했어요. 



이사진은 개기월식이 시작되며 찍은 사진이에요. 저녁 9시 9분 정도고, 달이 점점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고 있어요.




10시 21분 정도에 찍은 이 사진은 드디어 기다리던 블러드 문이에요.  달이 지구그림자에 가려져서 검붉은 색으로 나타났어요. 달이 검붉은 빛으로 나타나는 이유는 태양의 빛이 지구의 자기장을 지나가면서 프리즘 효과가 나타나며 빛이 꺽여서 달까지 가는 빛은 붉은색밖에 없어서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면 검붉은 빛으로 보이게 되는 것이에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이건 천문대장님이 달을 볼때 알려주셨는데요, 개기월식이 일어날 때 달을 관측하면 달 바로 옆에 별이 보인다는 사실이에요. 보통때는 달이 밝아서 달 주변의 별을 볼 수 없는데, 개기월식때는 달 옆에 있는 별을 볼 수 있어요.


아래 사진을 자세히 보면, 달 오른쪽 옆에 별 여러 개를 볼 수 있어요.



11시 26분에 찍은 달 사진인데요, 점점 지구의 그림자가 빠져나가고 있어요.



제가 찍은 사진은 모두 망원경에 저의 핸드폰 아이폰 6S 카메라 렌즈를 대고 찍은 사진이에요.


천문대에 설치된 모둔 망원경 종류에 한번씩 사진을 찍어 보았는데 달이 잘 나와서 사진을 선명하게 찍을 수 있었어요. 과학동아 천문대에 처음 온 친구 도성이과 함께 개기월식을 보며 기분이 참 좋았고,


개학을 하루 앞두고 있었던 개기월식 관측회였는데, 밤 늦게까지 잠을 안자고 달을 본 것을 후회하지 않았어요.

 





이상 권태용 기자 였습니다.



▶본문링크: http://kids.dongascience.com/presscorps/newsview/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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