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천문대 후기

과학동아천문대를 경험하신 분들의 생생한 리얼스토리입니다.
9살 딸의 용산 과학동아천문대 다녀온 날의 일기(이벤트 응모)
천미진 2013.12.30 2,750

나은이의 일기

12월 22일 일요일 날씨 맑음

아빠와 지하철을 타고 용산 과학천문대 '해바라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먼저 실내에서 설명을 듣고, 옥상으로 올라가서 쌍안경과 커다란 망원경으로 해를 관찰했다. 해 12시 방향에서 홍염(해가 타는 현상)을 보았는데, 잘 안 보여 보기 힘들었다. 나중에는 금성도 관찰했다. 근데 모양이 초승달 모양이라 신기했다.

영화관 같은 곳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별 들 사이에 멋진 달과 태양도 찾고, 별자리도 많이 배웠다. 다른 곳에서 큰(Big) 사이즈인 망원경으로 체험을 해서 태양을 더 가까이 보는 것도 했다. 렌즈를 안 끼고 종이를 대니 0.5초도 되지 않아 바로 타는 것을 보고 약간 무서웠다. 사람 눈이었다면 시력을 잃거나 실명이 될 수 있다. 또 실내로 들어가 강의를 받았다.망원경을 살 때 20*50, 50*100. 20*80, 20*100 같은 것이 있는게 진품 망원경이다. 20*50. 이런것을 배율이라고 한다. 밍원경을 파는 주인이 배율에 대해 말하면 그 주인은 망원경에 대해 모르는 것이다. 배율 뒤의 숫자가 50이상이면 삼각대를 착용해야 한다. 왜냐면 뒤의 숫자가 높을수록 무겁기 때문이다.

이런 걸 배우니 지식이 UP되는 것 같다.

천문대에서 별자리를 보니 나도 우주에 가고픈데, 무중력때문에 둥둥 떠다녀서 힘들진 않을까?

* 엄마 vs 아빠. 어제와 오늘 지하철 점수 UP 시합을 했는데, 아빠가 이겼다. 어제 엄마와 서울에서 어린이뮤지컬 '캣츠'를 보고 돌아오는데 잘 못 타서 -30점, 아빠는 실수없이 지하철을 잘 타고 집으로 돌아와서 +100점이다. 아빠Win!

용산에 사는 서울친구의 소개로 알 게 된 과학천문대.

전날 아이와 공연 관람 후 힘들어 이 날은 아빠와 아이 단둘이 보내었는데, 아이가 일기로 상세히 적어주었네요. 정말 재밌었나 봐요.아이가 내내 종알종알거리더군요, 한가지 아쉬워 한 것은 퀴즈 낸다면서 망원경과 쌍안경의 차이에 대해 물어보고 맞추면 상품 준대서 기대했는데,문제를 안 내고 그냥 바로 답을 말해주었다나요.망원경을 상이 거꾸로 보인다면서, 답 아는데 문제를 안 내서 상품 못 받았다고 입 삐죽였네요.그래도 아이가 좋은 시간, 흔치않은 체험 잘 하고 와 기쁩니다. 아, 엄마인 저도 아쉬운 게 있다면 남편에세 꼭 천문대 안내 팜플렛 받아오라 그랫는데, 아무 것도 없었다고 그러네요.그냥 예약확인하는 명단만 있고 휑~하더라고.아이와 그걸 보면서 좀 더 얘길 나누고 했음 더 좋았을텐데요.다음엔 별바라기 체험을 가족끼리 또 하고 싶네요. 집이 인천이라 넘 늦은 시간은 곤란하지만요. 그 땐 팜플렛이 있기를 바랍니다.

이상.....나은이 엄마에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