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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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은이의 일기
12월 22일 일요일 날씨 맑음
아빠와 지하철을 타고 용산 과학천문대 '해바라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먼저 실내에서 설명을 듣고, 옥상으로 올라가서 쌍안경과 커다란 망원경으로 해를 관찰했다. 해 12시 방향에서 홍염(해가 타는 현상)을 보았는데, 잘 안 보여 보기 힘들었다. 나중에는 금성도 관찰했다. 근데 모양이 초승달 모양이라 신기했다.
영화관 같은 곳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별 들 사이에 멋진 달과 태양도 찾고, 별자리도 많이 배웠다. 다른 곳에서 큰(Big) 사이즈인 망원경으로 체험을 해서 태양을 더 가까이 보는 것도 했다. 렌즈를 안 끼고 종이를 대니 0.5초도 되지 않아 바로 타는 것을 보고 약간 무서웠다. 사람 눈이었다면 시력을 잃거나 실명이 될 수 있다. 또 실내로 들어가 강의를 받았다.망원경을 살 때 20*50, 50*100. 20*80, 20*100 같은 것이 있는게 진품 망원경이다. 20*50. 이런것을 배율이라고 한다. 밍원경을 파는 주인이 배율에 대해 말하면 그 주인은 망원경에 대해 모르는 것이다. 배율 뒤의 숫자가 50이상이면 삼각대를 착용해야 한다. 왜냐면 뒤의 숫자가 높을수록 무겁기 때문이다.
이런 걸 배우니 지식이 UP되는 것 같다.
천문대에서 별자리를 보니 나도 우주에 가고픈데, 무중력때문에 둥둥 떠다녀서 힘들진 않을까?
* 엄마 vs 아빠. 어제와 오늘 지하철 점수 UP 시합을 했는데, 아빠가 이겼다. 어제 엄마와 서울에서 어린이뮤지컬 '캣츠'를 보고 돌아오는데 잘 못 타서 -30점, 아빠는 실수없이 지하철을 잘 타고 집으로 돌아와서 +100점이다. 아빠Win!
용산에 사는 서울친구의 소개로 알 게 된 과학천문대.
전날 아이와 공연 관람 후 힘들어 이 날은 아빠와 아이 단둘이 보내었는데, 아이가 일기로 상세히 적어주었네요. 정말 재밌었나 봐요.아이가 내내 종알종알거리더군요, 한가지 아쉬워 한 것은 퀴즈 낸다면서 망원경과 쌍안경의 차이에 대해 물어보고 맞추면 상품 준대서 기대했는데,문제를 안 내고 그냥 바로 답을 말해주었다나요.망원경을 상이 거꾸로 보인다면서, 답 아는데 문제를 안 내서 상품 못 받았다고 입 삐죽였네요.그래도 아이가 좋은 시간, 흔치않은 체험 잘 하고 와 기쁩니다. 아, 엄마인 저도 아쉬운 게 있다면 남편에세 꼭 천문대 안내 팜플렛 받아오라 그랫는데, 아무 것도 없었다고 그러네요.그냥 예약확인하는 명단만 있고 휑~하더라고.아이와 그걸 보면서 좀 더 얘길 나누고 했음 더 좋았을텐데요.다음엔 별바라기 체험을 가족끼리 또 하고 싶네요. 집이 인천이라 넘 늦은 시간은 곤란하지만요. 그 땐 팜플렛이 있기를 바랍니다.
이상.....나은이 엄마에요^^